언젠가 꼭 함께 노래하자는 어릴 적 약속을 지켜낸 그룹이 있다.
바로 by진성의 두 멤버. 장진영과 김성필.
6년 전 축제에서 함께 노래를 부른 것이 인연이 된 둘은
떨칠 진(振)에 소리 성(聲) '우리의 소리를 세상에 떨치자' 는
의미에 팀 명을 짓고 훗날을 기약했다.
지우개 - by진성
매일 난 취해 볼게
그 쓰디 쓴 사랑 같은 술로
너 없는 아픔도 술에 취해
다 잊은 채 잠이 들게
쉽게 나 사랑 할게
날 스치는 아무 여자라도
그 가볍고 수많은 사랑 속에
널 생각할 틈조차 없게
잊을게 지울게 온 힘을 다해
니 기억에 사랑이 남지 않게
사랑해 사랑해 그 흔한 말 한마디도
다신 널 위해 쓰질 않게
애써 널 미워할게
나 조금은 편히 너를 잊게
내 지난 기억들 모두 뒤져
널 미워할 일을 찾아
자꾸 널 욕해 볼게
널 지독히 나쁜 여자 처럼
날 보는 사람들 모두 내게
잘 보냈다 말할 수 있게
잊을게 지울게 온 힘을 다해
니 기억에 사랑이 남지 않게
사랑해 사랑해 그 흔한 말 한마디도
다신 널 위해 쓰질 않게
나에겐 이 세상이 너인데
무얼 어떻게 지워야 해
그 수많은 다짐들 하나도
끝내 못 지킬 나일 텐데
내 맘이 내 몸이 긴 시간 동안
널 사랑만 하는 게 익숙해서
해보고 해봐도 널 언제쯤 지워낼지
아직 나도 잘 모르겠어
정말 그럴 수 있을런지
아직 너무나 사랑해 널

from 1st Single 지우개 (2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