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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가족 불화는 눈 감아도 성격차와 경제적 문제는 못 참아….”

최근 6년간 이혼사유 변화상을 보면 배우자 부정과 가족 불화는 급감하고 성격차와 경제적 문제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의 ‘2006년 혼인통계 결과’ 조사에 따르면 이혼사유 6개 항목중에서 최근 6년간 응답비율이 크게 늘어난 항목은 성격차이와 경제적 문제 2개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격차이는 지난 2000년에는 전체 이혼건수(12만여건)에서 40.1%를 차지했지만

 

2006년에는 전체 이혼건수(12만5000여건)의 49.7%로 9.6%포인트가 늘어났다.

돈과 관련된 경제적 문제도 같은 기간 10.7%에서 14.6%로 3.9%포인트 증가해 ‘가난한 날의 행복’이란 말을 무색케 하고 있다. 정신·육체적 학대로 인한 이혼사유는 4.3%에서 4.5%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남편과 아내의 부정으로 결혼이 파탄나는 경우는 줄고 있다.

배우자 부정으로 인한 이혼비율은 지난 2000년에는 8.1%였지만 2006년에는 7.6%로 0.5%포인트 감소했다.

 

배우자 부정에 따른 이혼은 2001년 8.7%, 2002년 8.6%에서 2003년에 7.4%로 처음 7%대로 떨어졌다. 2004년에는 7.0%까지 주저앉았다가 2005년에 7.6%로 올랐지만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가족간 불화도 이혼사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줄고 있다. 가족간 불화는 2000년에 21.9%로 성격차에 이은 2위의 이혼사유였지만 2001년 17.6%, 2002년 14.4%, 2003년 13.0%, 2004년 10.0%, 2005년 9.5%, 2006년 8.9%로 해마다 줄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면접조사가 아니어서 정확한 이혼사유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배우자 외도와 가족 불화를 눈감고 지나가는 형식적인 결혼 생활이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2007-04-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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