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에게 섹스는

막연한 환상을 떠울리게 한다.

 

사랑하는 부부라도 어떤 경우,

섹스가 즐겁지 만은 않은지

 

20명의 여성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본다!!

섹스가 늘 즐겁지만은 않은

그녀들의 진솔한 이야기들

 

 

 

잠과의 전쟁을 치룰 때

한참 신나게 자고 있는데 남편이 몸을 더듬어 온다. 아 자고 싶다! 그러나 그는 이미 태세를 갖추고 덤벼들고 있다. 달아나려는 잠을 붙들고 늘어지지만 배 위에 남편의 체중이 느껴지면 잠자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잠도 없냐?"는 말을 내뱉고 싶지만 그의 분위기를 깨지않기 위해 억지로 응한다. 자고 싶은 잠을 포기하고 잠이 깨지도 않은 상태에서 섹스를 해야할 때 섹스는 환상이 아니라 `웬수'같다.(28세.김미양)

 

땀맛을 보아야 할 때

한창 무드를 잡고 일을 벌인다. 부드럽게 애무를 하여 충분히 흥분되었다. 그와 사랑을 하고 싶어서 그의 가슴을 애무했을때 짠맛! 절망감! 샤워를 하지 않아 땀 때문에 짠맛이 느껴지는 것이다. 이를 내색하지도 못하고 꾹 참고 해야할 때 섹스가 정말 싫어진다. 섹스를 누가 달콤하다고 했는가!(30세.박순미)

 

하다가 도중에 그만두어야 할 때

그와 한창 결정적인 순간에 몰입하려 할 때,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 예고도 없이. 나는 허겁지겁 옷을 입고 붉어진 얼굴로 문을 열어야 했다. 그의 친구가 찾아왔다. 흥분된 기분을 가라앉히고 친구를 맞이해야 하는데 붉어진 얼굴을 감출 수가 없다. 방에 들어가보니 그는 옷을입지도 않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눈치도 없이 다시 시도를 하려고한다. 이때의 기분이란! 조금 전에 느꼈던 흥분이 왜 그렇게 부끄러운지,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면서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니 정말이지 섹스자체에 대한 회의마저 느껴졌다.(29세.한혜진)

 

애가 일어나서 남편을 때릴 때

한창 남편과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때 갑자기 아이의 소리가 들려왔다. "아빠, 왜 엄마를 때리는 거야?"하며 눈을 똑바로 뜨고 우릴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신음소리를 내는 것 때문에 잠에 깬 아이는 아빠가 엄마를 때려서 신음소리를 낸 것으로 안 것이다. 아 깬다! 남편과 나는 도중에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동작 그만'을 해야 했다. 이럴 때는 정말 싫다. 아이한테 이렇게 망신을 당하면서까지 해야할까?(31세.장영혜)

 

무작정 쳐들어올 때

아무런 신호도 없이 그가 아랫도리만 벗기고 갑자기 달려들 때 정말싫다. 사인으로 키스 정도라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 키스도, 전희도 없이 곧바로 쳐들어오면 난 그의 배설을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섹스는 분위기로 즐기는 것이라는데 그는 이런 것을 모르는지 무작정 올라와서 자기 멋대로 사정을 하면 그만이다. 예의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그의 태도는 정말 싫다.(30세.고영미)

 

끝날줄 모르고 이어지는 섹스

한 시간 이상을 섹스를 한다는 것, 그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남들이 들으면 오래하면 좋지 않냐고 하겠지만 한 시간동안 그에게 시달리고 나면 섹스 자체에 오만 정이 떨어진다. 2~30분까지는 그의 페이스에 따라 가지만 그 이상되면 난 아픔만 느낄 뿐 아무런 감흥이 없다. 그는 열심히 하는데 나는 딴 생각만할 뿐. 섹스가 점점 두렵고 싫어진다.(29세.이경란)

 

영화속의 장면을 연출할 때

영화 속 남녀가 욕실에서 멋지게 정사 장면을 연출하는 것을 보고는 그가 그것을 실행에 옮기자고 제의했다. 샤워기의 물을 틀어놓고 욕조에서 섹스를 하는데 도저히 영화 속의 그 기분을 느낄 수가 없다. 수증기 때문에 가슴은 답답하고 또 자세는 불편한지. 만족감은 커녕 얼른 끝내고 싶을 뿐이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해야하는 것인가 하는 회의가찾아오기 마련.(27세.성현정)

 

피 튀기는 섹스라니

생리 중에는 절대 섹스를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그가 술이라도 마시고 오면 난 그의 힘을 당해낼 수가 없다. 아무리 거부를 해도 소용이없다. 침대에 타월과 휴지를 깔고 본 게임에 들어가지만 뒷처리 생각을 하면 섹스에 쉽게 몰입이 되지 않는다. 정말 짐승같은 생각이 들어서 싫다/(29세.박소현)

 

입을 틀어막힌 채 해야 할 때

시댁 식구들과 함께 살기 때문에 부부 생활을 할 때 몹시 조심스럽다. 소리가 밖으로 나가지 않게 조용히 해야 하는 것은 필수. 그러나 어디 그러기가 쉬운가.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게 되고 밖에서 인기척이 들려오면 남편은 입을 손으로 꽉 틀어막고 섹스를 한다. 입까지 틀어막히면서 섹스를 해야 하나? 이런 때는 정말 싫다.(30세.한혜원)

 

열심히 서비스를 하는데 그만하라고 할 때

그에게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여 여성 상위로 피치를 올리는데 남편이하는 말 "그만 내려와!" 그 말을 들었을 때의 민망함과 속상함이란. 난 좀더 멋지게 섹스를 즐기고 싶어서 한 것인데 이런 마음을 몰라주는남편, 정말!(32세.노희영)

 

아들 낳기 위해 날짜 정해서 하는 섹스라니

아들을 낳기 위해 병원을 다녀온 다음, 섹스의 시간, 방법에 따라 해야 하는 날 정말 기분이 좀 그렇다. 나라는 존재는 단지 종족보전의 존재에 불과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달콤하지 않다.(30세.강미라)

 

거울 속에 내 모습을 보게 될 때

그는 거울을 보며 섹스하는 걸 즐긴다. 나와 관계를 하면서 흘끔흘끔거울 보는 그의 모습은 정말이지 싫다. 또 거울을 통해 내가 하고 있는 행위를 눈으로 확인하게 되면 그와 내가 꼭 동물처럼 느껴져 더욱 싫어진다.(29세.장정화)

 

대낮에 해야할 때

맞벌이 부부라 평일 밤에는 부부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래서 주말에 주로 관계를 맺는데 그는 대낮에도 종종 요구를 한다. 시뻘건 대낮에 그짓을 하려고 하면 정말이지 싫다. 감흥도 없고 섹스가 끝난후도 기분이 썩 좋지 않다. 달콤한 분위기에 젖어 있을 틈도 없이 곧바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니까.(30세.김진경)

 

술 냄새에, 마늘 냄새까지!

술에 잔뜩 취한 그. 방안에 들어서자 마자 나를 쓰러뜨린다. 거칠게 접근을 한 것까지는 좋지만 그의 입에서 나는 술냄새. 거기다가 고기를 먹으면서 생마늘을 먹었는지 마늘 냄새까지 푹푹 뿜어대면 달아오르려고 했던 분위기가 일시에 사라져 버린다. 그 때부터는 그와 가급적 접촉을 덜하면서 섹스를 하게 된다. 냄새까지 참으면서 해야하는 것인지.(29세.도영희)

 

옆 방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

그와 모처럼 모텔에 갔다. 좀 색다른 섹스를 즐기기 위해. 샤워를 하고 본 게임에 막 들어서려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옆 방에 투숙한 남녀가 한창 즐기는 중. 기분이 확 깼다. 남자와 여자의 신음소리, 침대가 삐걱이는 소리까지 들려왔다. 우리가 섹스할 때도 저런소리가 나겠지 하는 생각이 드니까 왠지 하고싶은 생각이 `싹' 달아났다. 비밀스럽게, 그래서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인데 사방에 알리면서 하다니.(29세.김경리)

 

의무적으로 해올 때

그는 늘 바쁘다. 매일매일 야근에 시달려 얼굴 한번 보기 힘들다. 이런 그에게 짜증을 내면 "왜? 하고 싶다이거지!"하며 귀찮지만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해준다는 식으로 한다. 이럴 때 그의 표정을 보면 마치 적선하는 것처럼 보인다. 반면 나는 마치 무진장 밝히는 여자. 나의 바가지를 모두 섹스가 하고 싶어 한 것인양 만들어 버리는 그는 섹스만 해주면 만점짜리 남편이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 남편이 의무적으로 섹스를 할 때, 섹스에 대한 환상은 산산조각이 난다.(30세.안홍미)

 

고통을 참으면서 해야할 때

그는 서서 하는 것을 즐긴다. 벽에 나를 세워놓고 하는 것이 보통인데, 그와 나의 키 차이 때문에 나는 까치발을 하고 해야 한다. 한참을 까치발을 하고 있으면 다리도 아프고 환상적이기는 커녕 비참한 생각마저 든다. 이처럼 불편하면서도 불편하다는 말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그에게 응해야 할 때, 정말 싫어진다.(26세.문미희)

 

싸운 후 요구할 때

그와 싸우고 나면 그는 종종 화해의 방법으로 섹스를 요구한다. 화가 풀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섹스를 한다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 거부를 하면 남편은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니 문제. 거의 강압에 의해 섹스를 하게되면, 남편한테 강간을 당한 기분마저 든다.(27세.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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