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상 - 박효신

 

 

어느새 또 달려가죠

내맘이 서둘러 기억을 기슬러

그대 머물던 오래 전 그 곳으로

나지막히 불러봐요

아무도 모르게 하늘만 들리게

애써 지워둔 눈물을 깨울까봐

내 마음 깊숙히 다녀간 사람

여전히 내안에 사는 그대여

힘겨운 순간마다 다시 날 일으켜 주는 사람

 

내 사랑이 흩어져

내 가슴이 무너져

내 심장이 부서져

날 아프게 해도

그리워 할 사람이 있단

그것만으로 행복한거죠

사랑이란 그런 거겠죠

 

눈감아도 보이네요

맘속에 새겨둔 익숙한 그 모습

차마 시간도 지우지 못할 만큼

믿어요 사랑을 아직도 나는

언젠가 또 다시 만나겠죠

지금이 아니라면 또 다른 세상 속 어디서든

 

내 사랑이 흩어져

내 가슴이 무너져

내 심장이 부서져

날 아프게 해도

그리워 할 사람이 있단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서 고마워서

하늘만큼 멀어도

미칠만큼 슬퍼도

죽을만큼 아파도

난 외롭지 않죠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그대가 대신

남았으니까

 

하지 못한 한 마디

하고 싶은 한 마디

할 수 없는 한 마디

사랑한다는 말

어디선가 혹시 그대가 들어줄까봐

목이 메도록

외치고 또 외쳐보아요

 

from KBS 대하드라마 대조영 OST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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